완연한 봄기운에 야외 활동이 늘고 있지만, 풀숲에 숨은 '살인 진드기'의 위협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합니다. 기온 상승으로 진드기 개체수가 급증했고, 치료제 없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 국내에서 '오즈 바이러스' 감염 사례까지 처음 보고되며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실태와 예방법 8가지를 분석합니다.
1. 2026년 봄, 진드기 지수 30% 급증
기후 변화로 겨울철 기온이 상승하면서 진드기의 월동 생존율이 높아졌습니다.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2024년 참진드기 발생 밀도(지수 374.6)는 전년 대비 30%나 증가했으며, 올해는 그 수치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2. 치료제 없는 '살인병' SFTS의 공포
참진드기가 매개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치명률이 약 18%에 달합니다. 현재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물리지 않는 것'이 유일한 대책입니다. 고열, 구토, 설사 증상을 보이다 중증 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3. 국내 첫 상륙 '오즈 바이러스' 비상
지난해 11월, 국내 80대 여성 검체에서 '오즈 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되었습니다. 2018년 일본에서 발견된 이 바이러스는 2023년 일본에서 사망 사례가 보고된 바 있어, 국내 보건 당국은 변종 바이러스 유입 및 확산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4. 활동 기간과 지역의 무분별한 확장
과거 진드기 활동 시기는 4~10월이었으나, 이제는 3월부터 11월까지 연장되었습니다. 또한 기온 상승으로 강원도 등 북부 지역에서도 진드기 분포가 빠르게 북상하며 전국이 사정권에 들어왔습니다.
5. 야외 활동의 역설: 운동과 산책이 위험하다?
최근 10년간 야외 운동 및 캠핑 인구가 늘어나며 감염 사례도 동반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텃밭 가꾸기나 등산로를 벗어난 산행 중 감염되는 사례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6. 반려동물과의 산책, 또 다른 감염 경로
오홍상 서울대 보라매병원 교수는 반려동물과의 접촉 증가를 감염병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했습니다. 산책 중 동물의 털에 붙어 집안으로 유입된 진드기가 사람을 무는 '2차 감염' 사례가 늘고 있어 반려동물 방역도 필수입니다.
7. 고위험군: 농업 종사자 및 70대 이상 고령층
최근 울산에서 발생한 올해 첫 SFTS 환자 역시 70대 남성이었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이 텃밭 작업 중 감염될 경우 중증으로 진행될 확률이 훨씬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8. 완벽 차단! 진드기 예방 행동 수칙
진드기 노출을 피하기 위해서는 긴 소매, 긴 바지, 장갑, 양말 착용이 기본입니다. 야외 활동 시 돗자리를 사용하고, 귀가 후에는 즉시 샤워하며 옷을 세탁해야 합니다. 2주 이내 고열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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